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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 ‘갑질 의혹’ 파문 일파만파

by 건티지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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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폭로… 군 간부가 가족을 위해 병사에게 시킨 사적 업무들

"사모님 수영 수발에 앵무새 새장까지?" 갑질 수준을 넘어선 지시들


2025년 4월 29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의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갑질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언행 문제가 아닌, 장기간에 걸친 병사 및 부사관 대상 사적 업무 지시
군 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줄 서라"… 가족을 위한 심부름 강요

센터에 따르면, 박정택 중장은 2023년 3월경
비서실 병사에게 아내의 무릎 건강을 위한 수영장 아쿠아로빅 접수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사는 새벽 4시부터 수영장 앞에 대기하며 선착순 신청을 대리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통화 녹취 파일도 함께 공개돼, 구체성이 더해졌습니다.


"표정이 왜 그 따위냐"… 폭언과 비하도 일상적

군인권센터는 "너 표정을 왜 그따위로 하고 다니냐"는 폭언을 비롯해
하인 취급을 받았다는 복수 제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직무 범위를 넘는 수준을 넘어
인권과 군 기강 전반에 위협이 되는 발언으로 분류됩니다.


결혼식, 앵무새, 감 수확… 사적 업무 지시 총집합

센터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사적 업무 지시 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했습니다.

지시 대상내용문제성
비서실 병사 자녀 결혼식 메이크업샵 운전, 자리 안내 사적 행사 동원
부사관 중고 거래 대행 (앵무새 새장) 군인 복무 목적과 무관
병사 관사 감 수확, 화단 정비 명백한 사적 노동
기타 스포츠 경기 VIP 티켓 요청 공적 직위의 사적 이용
 

"혼자 있을 때만 시켰다"… 은밀한 지시 방식도 드러나

센터는 박정택 중장이 공식 비서실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는 사적 지시를 자제했지만
단둘이 있는 부사관 대상으로는 자주 부탁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으로 해석됩니다.


군인권센터: "참을 수 없는 인권 침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군 조직의 수직적 구조와 권력관계 속에서
병사와 부사관이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을 악용한 행위
"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센터는 이미 다수의 제보자 보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추가 자료 공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박정택 중장의 이력과 현재 조사 상황

박정택 중장은 천안 출신으로 중앙고, 순천향대 경제학과(88학번)를 졸업하고
1992년 ROTC 30기로 임관, 수도군단장에 이르기까지
육군 내 주요 지휘·작전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통 군인 출신입니다.

현재 육군은 육군본부 감찰조사팀을 투입
현장 조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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