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장의 열정에서 정치 무대로, 설난영은 어떤 인물인가?
설난영은 1953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순천과 서울을 거쳐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최전선에 섰으며, 이후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던 열정적인 활동가였으며, 지금은 제21대 대선 후보 김문수의 배우자로서 다시 한 번 공적인 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설난영의 생애, 경력, 인간적인 면모와 대중과의 접촉 방식을 중심으로 그녀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해보겠습니다.
순천에서 자란 소녀, 서울로 올라와 노동운동에 투신하다
설난영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 시산리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순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성심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과정을 밟았으며,
이후 노동자의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노동운동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자, 평생을 관통하는 사회적 사명감이 자리잡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서의 시작, 김문수와의 인연
서울로 상경한 설난영은 세진전자 노조에서 여성부장을 거쳐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누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던 김문수를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파란 작업복이 참 어울렸고 순수해 보였다"는 설난영의 회상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겉모습보다 사람의 신념과 진정성을 중요시해왔습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가 아닌 ‘동지’로, 경력과 활동
설난영은 단순한 정치인의 배우자가 아닌, 자신만의 활동 기반을 지닌 독립적인 공적 인물입니다.
다양한 여성단체에서 명예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노동·복지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여성부장 및 위원장 | 세진전자 노동조합 | 현장 노동운동 |
명예위원장 |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 여성 권익 활동 |
특별자문위원 | 대한적십자사 | 봉사 및 복지 자문 |
**"정치인의 배우자로서의 행보가 아니라, 현장의 활동가로서 존재감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그녀는 독특한 정치적 입지를 보여줍니다.
대선 무대에서 보인 활발한 외부 활동과 화합의 상징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설난영은 대외적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의 연설과 김혜경과의 만남 등은
대립보다는 대화와 화합, 여유와 품격 있는 정치적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후보의 아내도 적극적으로 연설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평을 들을 만큼,
설난영은 자신의 의견과 비전을 소신 있게 밝히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정과 가족사, 인간 설난영의 뿌리
설난영은 부모 설병호와 이정원 사이에서 태어나, 7남매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어머니를 이른 나이에 여의고 의붓어머니와 함께 자란 복잡한 가족사는 그녀의 강인함과 감정의 깊이를 만들어낸 배경이기도 합니다.
딸 김동주와 함께 조용한 가족사를 유지하면서도, 공적인 자리에선 항상 중심을 지키는 태도가 돋보입니다.
설난영의 스타일: 직설적이되 품위 있게
설난영은 말수가 적지만 설득력 있는 언변과 단단한 어조로 청중을 사로잡는 능력이 있습니다.
"막힘없는 언변"과 "정갈한 표현력"은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정치적 무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인을 뛰어넘는 ‘공적 여성’으로의 정체성
설난영은 단순히 누군가의 아내로서가 아닌, 스스로 주도한 사회적 경험과 활동을 통해 공적 여성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이희호, 손명순, 김옥숙 등 전통적인 영부인상과는 다른 ‘시대적 여성 리더’의 모델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정치와 일상, 이상과 현실 사이를 조율할 줄 아는 균형감을 지닌 인물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주목됩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설난영의 영향력
설난영은 대선 이후에도 다양한 공익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동, 여성, 복지, 가족을 아우르는 이슈에서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리더십이 기대됩니다.